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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거절과 배신 Rejection and Betrayal

 

 

30년도 넘게 성공적으로 성경학교에서 학생들은 가르쳤던 빌(Bill)은 졸업반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있었다. 여섯 명의 수강생들에게 그 수업의 평가용지를 나누어 주고 학생들이 그것을 작성하는 사이에 그는 교실을 나왔다.

 

디렉터가 교수들에게 평가 결과를 나누어 주었을 때 빌(Bill)은 여섯 명 중 다섯 명이 모든 것에 가장 낮은 평가를 주었으며 그가 가르칠 줄 모른다, 교수법을 배울 때까지 가르치게 하면 안된다는 등의 말을 한 것을 알게 되었다.

 

빌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왜냐면 그는 그 학생들을 3년동안 지도했으며 그의 집에도 자주 왔었기 때문이었다. 학생들이 또 무슨 말을 할 지 모르겠다는 두려움이 생겼고 학생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달라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으나 마침내 몇 년 후 가르치는 일을 그만 두고 멤버 케어에 전념하게 되었다.

 

빌은 예수님이 사람들에 의해 “멸시 받고 버림 받을 것”이라는 것을 이사야갸 말했던 것을  알고 있었다(이사야서 53장). 그는 요한 사도가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다”고 한 말과, 유다가 “그를 배신하였다”고 한 말, 그리고 예수님이 구원하시려고 온 바로 그 사람들이 “그를 못 박으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던 것도 알고 있었다(요한복음 1, 18, 19장). 그 모든 일이 예수님이 사람들의 죄를 위해 죽으시기 위해 필요한 일이었지만 그런 일이 구원의 좋은 소식을 전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기 위해 온 그에게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다른 사람에게도 일어나는 걸까? 누가 그러는 걸까? 왜 그러는 걸까? 그 ‘피해자’는 어떡해 해야 하나?

 

이런 일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가? How often does this happen?

 

하나님만이 아신다. 그런 종류의 거절과 배신은 종종 자신이 무능하거나 실패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데 이런 느낌을 터 놓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선교사들을 위해서 이 주제에 대해 연구한 것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에 크리스차니티 투데이 Christianity Today 리더십 Leadership, 당신의 교회 Your Church 같은 잡지를 읽는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목회자의 사분의 일 정도가 교회에 의해 임기가 끝났거나  사임을 강요받았다는 것, 그리고 그 중 사분의 일은 한 번 이상 같은 일을 경험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게다가 모든 목회자의 삼분의 일이 그들 전에 섬기던 목사가 강제로 나가게 되었다고 말했고 그렇게 강제로 나간 목회자의 삼분의 일이 목회를 완전히 접었다고 말했다. 분명한 건, 크리스찬 사역자에 대한 거부 사례가 흔치 않은 일이 아니란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타문화 사역자들도 거절당하거나 배신당했는가?

Were cross-cultural workers in the Bible rejected and betrayed?

 

물론 그들도 거부당하고 배신당했다! 성경에 많은 예들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구약에 나오는 모세의 인생에서 몇 가지, 그리고 신약에 나오는 바울의 예 몇 가지만 들겠다.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구출해 내기 위해 하나님에 의해 보냄을 받았다(출애굽기 3장). 그가 직면했던 몇 가지 문제들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 모세의 아내 문제로 인해 그의 형과 누나가 “모세를 비방하기 시작했다”(민수기 12장).
  •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크게 통곡하고,” “모세를 원망하며,” “마음이 상했고,” “반발하여 모여들고,” 이집트로 돌아가기를 원했다(민수기 14, 20, 21장).
  • 고라(Korah)가 “거만해져서” 250명의 지휘관을 이끌고 모세에게 반역했다. 이로 인해 땅이 갈라져서250명의 남자와 그들의 가족들을 삼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바울에 대해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고 말씀하셨다(사도행전 9장). 바울이 이 일을 시작했을 때 그는 구브로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고 비시디아 안디옥에서도 일이 잘 풀려서 그 다음 주에도 말씀을 전해달라고 청함을 받았었다(사도행전13:1-42). 그러나 사람들은 곧 바울에게서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안디옥에서 몇몇 유대인이  바울을 시기하기 시작했고 그에 대해 비방하는 말을 했다. 그 도시 사람들은 “박해를 선동했고”... “그 지역에서 쫓아냈다”(사도행전13:43-52).
 

이고니온(Iconium)에서도 처음엔 많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믿었는데 나중엔 “음모를 꾸며” “모욕하며 돌로 치려”했다. 그래서 그들은 그 도시를 떠났다(사도행전14:1-7). 루스드라(Lystra)에서는 군중들이 결국 바울에게 돌을 던졌고 그가 죽은 줄 알고 그를 그 도시 외곽으로 끌어냈다(사도행전14:8-20).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What happens?

 

위에서 본 바와 같이 “비방하는” 것에서부터 사람을 죽이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더욱이 오늘날의 과학 기술은 많은 새로운 것을 가능케 한다.

 

  • 손상을 입히는 이메일이 동료들과 지원자들을 포함한 수백 명의 사람들에게 순식간에 보내질 수 있다.
  • 신원을 밝히지 않은 불쾌한 편지들이 선교사들에게 직접 배달되어 엄청나게 상처를 줄 수 있다.
  • 페이스북이나 다른 SNS에 올라온 추문을 암시하는 글은 선교사의 명성을 깨뜨릴 수 있다.
  • 비평가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해 해로운 텍스트 메시지를 몇 천명에게 “트윗”할 수 있다.
  • 거절과 배신이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그 한계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누가 거절하고 배신하는가? Who does it?

 

개인적으로 관계가 있는 사람만이 선교사들을 배신할 수 있다. 마치 믿었던 제자인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한 것처럼. 이 사건에 관한 노래인 Why 왜에서 마이클 카드(Michael Card)는 “친구만이 유일하게 친구를 배신할 수 있지, 모르는 사람은 얻을 게 없거든, 오직 친구만이 그토록 가까이 다가 와서는 그토록 깊은 고통을 일으키지”라고 말했다. 보통 관계가 깊으면 깊을수록 배신으로 말미암는 파괴는 더욱 심하다. 여기 몇가지 예가 있다.

 

  • 학생들. 많은 교사들이 그들이 오랫동안 알아왔고 믿었던 학생들이 자기를 조롱하고 있었다는 것과 배신했다는 것을 발견한다.
  • 회중들(Congregations). 많은 목회자들이 소그룹이 전 회중을 부추겨 자신들을 떠나라고 요구할 때 충격을 받았다.
  • 목회자들. 현지 목회자를 감독하는 선교사들은 목회자들이 자신들을 거부하고 있고 배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될 수 있을지 모른다.
  • 환자들. 의료 선교사들은 그들이 생명을 살려준 사람들이 그들을 배신하는 것을 알게 될 수도 있다.
  • 가난한 자들. 구제사역자들은 그들이 음식을 가장 필요로 하는 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해주었던 자들로부터 거절당하거나 배반당할지도 모른다.
  • 선교사들. 현장을 지도하러 온 현장 디렉터들은 그들이 섬기러 온 선교사들이 그들을 거부하고 심지어 배신했다는 것을 알게될 수도 있다.

 

왜 그들은 거절하고 배신하는가? Why do they do it?

 

그 뿌리에는 죄가 있다. 그러나 아래에 있는 성경과 현대 선교사들의 예에서 보듯 그 형태는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다.

 

  • 시기심. 안디옥에 사는 유대인들은 군중들이 바울에게 끌리는 것을 시기했다(사도행전 13:45). 이들 유대인들은 가는 도시마다 바울을 쫓아 다녔다(사도행전 14장).
  • 싫어함. 아론과 미리암은 모세의 아내를 싫어했다(민수기 12장).
  • 두려움과 결핍. 모세를 비판한 사람들은 마실 물이 없어서 두려워했다(민수기 20-21장).
  • 보복. 학생들은 자신들을 야단치거나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선생님에게 거부하고 배신할 수도 있다.
  • 욕심. 환자들은 다만 얼마의 돈이라도 벌기 위해 의사들에게 소송을 걸 수도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What can one do?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는 속담은 이런 경우에 적절한 말이다.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언제나 중요하지만 그런 관계를 중요시하는 문화 속에서는 특히 더 중요하다. 선교사들은 사회적인 필요를 외면한 채, 일만 중요시하는 사람이 되서는 안된다. 자기가 섬기는 사람들에게 거부되고 배신당하는 선교사들은 아래에 제시된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상처를 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

예수님과 모세는 모두 그들을 핍박한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다. 자신들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용서해 달라고 간청하면서. 모세는 만일 하나님께서 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시면 “기록된 책에서 나의 이름을 지워버려 주소서”라고 할 정도로까지 간청했다(출애굽기 32:32). 예수님은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자들이 그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하니 그들을 용서해 주시라고 간청하셨다(누가복음 23:34).

 

  • 그들을 용서하라. 물론 예수님과 바울 역시 자신들을 거부하고 배신한 사람들을 용서했다.

 

  • 그들을 재방문하라.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의 사람들이 바울을 핍박하고 음모를 꾸며 돌을 던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바울이 그 곳으로 돌아가기를 회피할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바울은 기어코 그 세 곳을 거쳐 그 곳의 제자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강하게 하고 귀환했다(사도행전 14:21-22).

 

  • 중재인을 찾으라. 만일 선교사가 섬기고 있는 지역에서 통하는 방법이라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삼단계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첫째는 상처를 준 사람에게 혼자 찾아가고 그것으로 해결이 안되면, 한 두 사람을 데리고 갈 수도 있다.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마지막으로 이 문제를 온 교회 앞으로 가져갈 수 있다(마태복음 18:15-17).

 

  • 다툼을 가능한 빨리 해결하라. 곪은 상처는, 비록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일이라도, 그대로 두면 치명적인 관계로 치달을 수 있다.

 

  • 나중에 후회할 말이나 행동을 하지 말라. 분노로 가득 찬 치열한 토론의 열기속에서도 침묵하는 것이 그 순간에 느끼는 모든 상처와 좌절을 뿜어내는 것 보다 훨씬 잘하는 일이다. 시간을 갖고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할지 생각하고 기도하라.

 

  •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다른 선교사들에게 도움을 받으라. 선교사와 그들의 사역에 대한 개인적인 공격은 보통 판단을 흐리게 한다. 선교사들은 그 공격들을 평가해 주고 적절한 반응을 만들어 줄 가까운 친구들이 필요하다.

 

  •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죄많은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유다가 돈을 받고 배신한 것과 예수님의 자발적인 순종을 함께 사용하셨다는 것을 기억하라.

 

 

† 이 브로셔는 저자 로날드 코테스키 박사의 원문(Ronald Koteskey: www.missionarycare.com)을 저자의 승인 하에 올네이션스선교센터(www.anmcusa.org)에서 번역한 것으로 한국어 판권은 올네이션스선교센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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